림프절에 문제가 생기면 나타나는 것들!
안녕하세요. 오늘을 D(데이)근무 끝나고 올리는 글이에요!
인계 듣다가 오른쪽 다리에 염증이 생겨 엄청 많이 부워서 입원온 환자가 있다고 인계를 들었어요.
하지만 이유없이 갑자기 다리가 붓기에는 너무 많이 부어서 의아했어요.
입원 시 간호력을 하여서 환자에게 물어봤던걸 다시 물어보는것은 실례였지만 너무 궁금한 나머지 "무슨일이 있었나요?"라고 조심스레 환자에게 물어봤어요.
환자는 30년전 산부인과쪽으로 수술을 했고 그때 림프절을 잘못 건드려서 다리가 퉁퉁 부은거라고 했어요!
당연히 순환이 안되어서 말도 안되게 부어있었고 염증이 생겨서 통증으로 입원한 거라고 하네요.
30년동안 그 부은 다리로 생활하셨고 지금은 너무 무거워서 보행하는게 어렵다고 하세여...
림프절 많이 들었지만 무슨 역할을 하고 림프절에 문제가 일어나면 어떤 질환이 있는지에 대해 공부해볼까해요.
림프계 (Lymphatic)?
우리 몸에는 약 100조 개의 세포가 있는데 이들은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우리 몸 안에 촘촘한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 림프계 덕분인데요. 림프계는 노폐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는 우리 몸의 파수꾼입니다. 때문에 혈액순환 만큼이나 림프액의 순환은 우리 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림프구의 생성과 순환을 담당하는 모든 기관을 합쳐 림프계라고 하는데, 이 림프계에는 림프액과 림프관, 림프절, 그리고 면역세포를 만들고 조절하는 골수와 임무를 마친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비장, 그리고 입으로 들어온 병균을 일차적으로 방어하는 편도선 등이 포함됩니다.
먼저 림프액에 대해서 살펴보면, 림프액은 연노란색을 띠는 액체로 흔히 상처 났을 때 나오는 진물을 말하는데요. 온몸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림프관을 통해 순환되며 혈액이 운반하지 못하는 노폐물, 즉 커다란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를 운반해 최종적으로 심장에 들어가는 혈액, 즉 정맥에 이 노폐물을 전달합니다.
이 과정을 잘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순환이 중요한데요. 림프액과 비슷한 혈액은 심장의 펌프기능을 통해 힘차게 움직이지만, 림프액은 주변 근육에 의해서 천천히 움직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운동을 하면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림프액의 순환도 더욱 수월해지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림프액 속에는 '림프구'라고 하는 우리 몸의 방어물질이 있는데요. 림프구는 모세혈관처럼 생긴 림프관을 타고 흐르다가 마치 휴게소처럼, 림프관 중간중간에 있는 림프절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파괴합니다. 아주 작은 강낭콩처럼 생긴 림프절은 우리 몸 속에 약 500-600개 정도 존재하는데,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그리고 귀의 뒤쪽 부분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 안에는 면역세포인 림프구와 백혈구가 많이 있어서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과 바이러스의 전쟁터가 되곤 하는데요. 감기나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 목이 붓는 이유가 바로 이 림프절에서 바이러스와 면역세포가 싸우기 때문입니다. 림프계는 체내의 노폐물 운반과 면역 기능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이 림프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림프액이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림프계의 질병과 장애"
1. 림프관염(Lymphangitis) : 림프관염은 림프관의 염증으로 감염된 부위에서 사자에 따라 퍼지는 것입니다. 림프관 내의 병원균이 혈류를 타고 가므로 림프절에서 병원균을 여과하지 못하면 패혈증 상태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2. 림프수종(Lymphedema): 림프수종은 림프배농관이 폐쇄됨으로써 일어나는 사지부종으로, 유방암으로 인한 근치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상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상충증은 림프관을 기생충이 차단함으로써 생기는 림프수종으로 열대성 질병입니다.
3. 림프선염(Lymphadenitis): 림프선염은 림프절 염증으로 팽창되어 만지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감기나 함께 나타나는 목(경) 림프선염은 가끔 홍역, 성홍열, 디프테리아에서도 나타납니다. 결핵으로 인한 만선 림프선염은 결핵 감염에 의해 침습당합니다.
4. 림프종양(Lymphoid tumor): 림프육종은 림프조직의 악성종양으로, 단시일 내에 많은 부위가 침습당하므로 치명적이며 집중적인 방사선 치료도 할 수 없습니다. 화학요법과 병행한 낮은 수치의 방사선요법은 생명을 연장시킬 뿐입니다.
5. 호지킨병(Hodgikin's Disease): 호지킨병은 세망세포의 만성 악성종양으로 빈혈, 림프절 비대, 자라(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종양의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매우 치명적이고,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을 사용하여 생명을 연장시킬 뿐입니다.
지금 공부해보면 제가 맡은 환자는 산부인과 수술을 할때 근치적으로 다 짤라내서 림프수종이 발생한거 같아요...ㅜㅜ